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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미국인도 한국 성형에 반했다"…USA투데이, 중국인 등 의료 관광 열풍 보도

한국 병원들이 성형의료 관광의 ‘메카’가 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권력을 물려받은 북한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을 쏙 빼닮아 성형수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시작한 신문은 200여 개의 성형외과 병원으로 형성된 서울의 ‘뷰티 벨트’가 한류 열풍과 함께 최첨단 기술력과 손재주를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사의 주요 내용.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BK성형외과는 전체 환자의 30%가 외국인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90%에 달한다. 김병건 원장은 “배우와 가수 등 거의 모든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했으며, 고객 대부분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 수술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한류 드라마에 흠뻑 빠진 베트남 또는 중국인들은 쌍거풀 수술·코수술·안면윤곽 성형 수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교가 출연한 TV 드라마를 3년간 시청했다는 베트남인 느구엔 반 안(31)은 “송혜교가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름다움이 너무 자연스럽다”며 “나도 이뻐지고 싶어 코수술을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 의료관광객 중 32%는 미국인이다. 주한미군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내년 의료관광객수는 15만 명 이상으로 예상돼 2011년의 12만 명, 2010년의 8만2000명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12-27

한국정부 "의료관광 사업 더 활성화하라"…낮은 실적에 제도 개선 나서

한국 정부가 의료 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점검과 제도 개선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광 사업 3년째를 맞아 '의료 관광 사업 성과 및 활성화 대책'을 8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정부는 "2009년 의료관광을 신성장 동력과제로 선정한 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사업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과 한국 의료에 대한 낮은 인지도 인프라 부족 등은 사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의료 관광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7대 중점과제와 13대 일반과제를 수립했다. 과제는 ▶외국인 환자 배상 시스템 도입 ▶외국인 환자 원내 조제 허용 ▶전문 인력 양성 확대 ▶의료 기관별 외국인 환자 수용성 평가 ▶비자 제도 개선 한국 의료 인지도 제고를 위한 범정부적 해외 홍보 활성화 지원 등 20개다. 대책안에는 한국 정부는 의료 사고시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환자 유치 의료 기관 대상 공제회 설립과 한시적으로 공제료 일부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외국인 환자에 한해 병원내에서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해 진료에서 약제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도 포함됐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이나 유치업자의 보증이 있는 경우 치료비 등 재정 입증 서류 제출을 생략해 메디컬 비자 발급에 필요한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코트라와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사무소를 통해 한국 의료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겨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6-08

미국→한국 의료관광 크게 늘었다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은 총 2만1338명으로, 1년 전 1만3976명보다 52.7% 증가했다. 업계에선 주한미군 4829명을 제외한 1만6509명 중 대부분이 미국 거주 한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나라 환자들보다 돈도 더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평균 1176달러(131만원)를 지출한 데 비해 미국인들은 이보다 많은 1400달러(156만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자의 연령대는 20~40세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50.2%를 차지했다. <표 참조> 전체 외국인 환자의 진료과목 비율은 피부·성형외과(14%)가 최고였으며 내과(13.5%), 검진센터(13.1%), 가정의학과(9.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61%), 경기(13%), 대구·부산(10.5%)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5대 병원은 연대 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청심국제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저렴한 의료비용 ▶빠른 의료서비스 ▶언어·문화 동질성 ▶높은 의료수준 등을 이유로 한국 의료관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소 조도현 지소장은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미국 보험으로 한국에서 치료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 현재 10여 개 미국 기업들이 도입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한국의 의료서비스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고 특정 질환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반해 의료비는 미국의 20~30%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05-27

타인종 10명 중 2명만…"한국의료관광 알고 있다"

한국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미국 내 홍보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관광(대표 박평식)과 서울아산병원이 타인종 3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중 2명만이 '한국의료관광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병원과 의료수준의 우수성에 대한 인지도 역시 2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낮은 인지도로 인해 응답자의 59%는 '앞으로도 한국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따라서 본격 시행 3년째를 맞은 한국의료관광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료관광의 소개는 물론 한국 병원과 의료기술의 우수성도 함께 알리는 홍보 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의 윤혜원 미주사무소 실장은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이렇게 낮은 줄 몰랐다"며 "현재 의료관광을 추진하는 대형병원들과 협력해 인지도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홍보전략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 중요한 설문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절반 가까운 응답자(46%)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해 타인종 건강점진 시장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주관광의 이상룡 팀장은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타인종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을 알게 됐지만 타인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의료관광을 검진과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면 우수한 한국 의료기술과 서비스로 타인종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19일~20일 이틀간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LA타임스 트레블&어드벤처 쇼'에 참가했던 아주관광과 서울아산병원이 부스를 방문한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진성철 기자

2011-04-19

'한국 의료관광' 한인 여행사 블루오션으로…4대 관광사 2010년 현황

지난해 주요 한인 관광사를 통해 여행을 떠난 전체 관광객이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 아주 춘추 하나투어 등 4대 관광사가 밝힌 모객 현황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고객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 의료관광객이 급증해 한인 관광사의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 상품별로는 서부여행 상품이 전체의 70%로 가장 많았으나 증가율면에서는 의료관광과 크루즈 여행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 전체 의료관광객 숫자는 2000여명으로 업체별로 전년에 비해 최소 30%에서 많게는 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손잡고 의료관광 상품을 출시한 삼호관광은 2009년 3월~2010년 10월까지 1000명을 모객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영임 부사장은 "의료관광을 통해 한국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한인들중 일부는 조기에 큰 병을 찾아내 치료하는 등 의료관광의 장점이 한인사회에서 입소문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상주하고 있는 상담 간호사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엔 한국 특화병원인 연세합동비뇨기과 누네안과병원 세련피부과 등과 진료 협약식을 체결해 차별화된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한인들의 인기 관광지로 중남미와 남태평양 등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관광사의 모객 현황을 살펴보면 중남미와 남태평양의 관광객은 전년 대비 2배나 늘었다. 모국방문 관광상품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아주관광의 이상룡 팀장은 "한인들의 관광지가 하와이에서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중남미로 옮겨가고 있으며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서 한인들 사이에서 꼭 한번 관광해야 할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진해군항제를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모객중인 춘추여행사의 송종헌 대표는 "10년 이상 한국을 떠나 온 이민자들은 새로 생긴 한국 로컬 상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 한인들이 친인척도 방문하고 한국에 숨겨진 관광명소도 볼 수 있는 다양한 한국 관광 상품을 출시해 불경기를 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3-30

[OC] [늘어나는 한국 의료관광-3·끝] 크게다른 한·미 의료 시스템

지난해 연말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김준현(42.어바인)씨는 건강검진 한번 받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1개월 반이나 걸렸다며 자주는 못가도 앞으로는 3~4년만에 한번씩 한국 방문할때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고 미국서의 건강검진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씨에 따르면 HMO 보험을 갖고 우선 주치의를 찾아가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신청했더니 기본적으로 피검사를 하겠다며 혈액만을 채취해 내시경 검사를 요청했더니 특별히 아픈데가 없으면 비싼 돈들여 내시경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주치의가 말하더라는 것. 하지만 위 내시경만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주치의는 보험사를 통해 사전 승인을 받아 연락을 주겠다고해 3주만에 병원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결국 한달 반만에야 전문 클리닉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고 그나마 검사 결과는 2주 후에나 알 수 있었다. 이렇듯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한국에 비해 훨씬 열악해 한국 의료관광이 점차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미국내 대다수가 보험환자들이 가입해 있는 HMO 보험환자들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보험사의 승인을 얻어 이뤄지고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대다수의 클리닉들이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 승인을 받아 설비를 갖춘 또다른 클리닉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검사 결과는 또다시 주치의를 만나야 알 수 있어 시간 낭비와 불편함이 적지 않다. 미국 의료시스템은 검진 받는 경비 또한 만만치 않은게 현실. 현금으로 검진을 받는다 해도 피검사와 위장 내시경 심전도 검사 등을 받을 경우 적어도 200~400달러는 들고있다. 이처럼 시간과 비용에서 부담스러운 미국의 건강검진 시스템과 달리 한국 병원들은 종합적인 건강검진 시설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한국 국민들의 건강보험을 관장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측에서 보험 가입자 전원에게 6개월마다 내시경을 포함한 정기 건강검진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모든 장기 내시경을 포함해도 달러로 160여달러에 해당하는 18만원 선. 더욱이 예약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정기 건강검진은 종합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어 길어야 1~2일이면 검사를 마칠 수 있다. 또한 외국 거주자들에게 건강검진 및 진료기록을 CD로 만들어 줘 거주지 병원에서도 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듯 미국에서도 확실한 의료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차민영 내과의 차민영 원장은 "미국의 건강검진 및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면서 "병원들도 건강검진을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있어 앞으로는 상황이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1-19

[OC] [늘어나는 한국 의료 관광-2] 한국 가는길에 건강검진

#.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경인(42.부에나 파크)씨는 지난 해 부터는 항공권 구입하며 건강검진을 함께 예약한다. 항공권 가격에 200~300달러 정도만 추가 부담하면 기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미국에서 검진을 받으려면 비용도 비싸지만 시간을 내기도 힘들어 한국 방문길에 건강검진을 받는게 낫다"고 말했다. 또 이수복(45.어바인)씨는 "사업상 한국 출장이 잦은 편인데다 미국에서 건강검진 한 번 받으려면 특별히 아프지 않을 경우 고작해야 피검사가 전부일 정도로 속시원히 검진을 받기 쉽지 않아 출장을 이용해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예 2박3일 병원에 입원해 X-레이는 기본이고 위와 대장 직장 등 모든 장기를 내시경을 통해 정확히 검진받고 결과도 금방 알 수 있어 한국 건강검진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 듯 박 씨처럼 지난 해 남가주 지역에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다녀 온 한인들 중 OC지역 한인들이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인데다 개인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며 건강검진을 추가 이용한 한인들까지 합칠 경우 이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게 한인 여행사 및 관광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검진 관광이 증가하게 된 주 요인은 한국내 병원들의 미주 지역에서의 마케팅 전략이 적극적인데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호관광 최재완 부장은 "의료관광이 소개된 지 3년째 접어들면서 병원들의 검진 프로그램 및 부가서비스도 많이 업그레이드됐다"면서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도 인식이 많이 바뀌어 기본 건강검진보다는 대장 내시경 초음파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진프로그램도 도입초기에는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 위장 내시경 등 기본 건강검진 패키지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검사항목을 구체화해 기본검사 항목 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수면 위장 내시경을 선택하거나 대장내시경 흉부 및 뇌 단층촬영(CT) 또는 MRI검사 전립선 갑상선 유방 부인과 초음파 등을 선택해 본인에게 맞는 검진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특히 질병이 발견되면 병원에 따라 당일 진료가 가능하며 암이나 큰 질병의 경우 바로 입원치료가 가능한 것 또한 한국건강검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박진모 씨는 "지난해 친척이 한국방문길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암 판정을 받아 바로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고 병원시설 및 의술도 많이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1-18

[OC] [늘어나는 한국 의료관광-1] 한인 무보험 비율 백인의 5배

2008년 한국에서 종합검진을 받는 의료관광이 미주에 소개되면서 해가 갈수록 한국 의료관광을 찾는 미주 한인들이 늘고있다. 특히 한인 이민자들은 바쁜 이민생활과 높은 의료비용, 까다로운 의료 체계 등으로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소한 질병을 키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까지 직면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의료관광은 이민자들에게 평상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한국 병원들은 최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미주 의료관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인 건강관리 실태를 3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한다. #. 지난 해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K씨(45.어바인)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의료관광 상품도 함께 예약해 도착 다음날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위암 판정을 받은 것. 전부터 소화도 잘 안 되고 가끔 아프기도 했지만 바쁜 이민생활에 병원 갈 시간도 없고 병원 비용도 비싸 검진을 차일피일 미뤘던 것이 결국 암을 키웠던 것이다. 다행히 의료관광 덕에 늦게라도 알게 됐고 곧바로 한국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한인 이민자들은 K씨의 사례에서 보듯 바쁜 이민생활로 인해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높은 건강보험료 부담으로 보험가입을 꺼리다 보니 자연스레 크게 다치지 않는 한 병원을 방문할 길이 없다. 그나마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능하지만 바쁜 업무에다 주치의를 찾아가 내시경 촬영을 해보려 해도 보험사의 승인을 기다리느라 몇차례 병원을 방문해야해 내시경 검사 한번 받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직장인 김기수 씨는 "회사가 가입한 건강보험에 정기검진도 포함돼 있지만 주치의를 만나 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또다시 보험사의 승인을 기다려야 해 날짜가 잡혔도 일이 바빠 그냥 지나치곤 한다"면서 "크게 아픈 곳도 없고 더욱이 요즘은 업무가 바빠 병원 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부실한 건강관리는 지난 해 코리안복지센터(관장 이지연)가 OC지역의 한인건강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결과 한인 무보험자 비율은 33.3%로 백인계(6.6%)에 비해 5배에 달했으며 OC 전체 주민의 15.1%와 비교해도 2배가 넘었다. 무보험 아동 비율도 27.7%에 이르고 있다. 설문응답자의 33%는 “지난 1년간 병원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답해 한인들의 건강관리 의식이 얼마나 소홀한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더욱이 무보험자는 감기 등 사소한 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진료비, 약값 등으로 100달러 이상이 지불해야 하는데다 부러지거나 다칠 경우엔 1000달러 가까운 치료비를 부담할 수 밖에 없어 병원에 갈 일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큰 질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보험 유무에 관계 없이 치료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미 의료관광협회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심장 혈관 수술 비용은 평균 14만4000달러에 달하며 간 이식 수술은 31만5000달러, 무릎 수술은 5만달러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바쁜 이민생활, 높은 보험료와 의료비용은 결국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저렴하며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한국 의료관광을 선택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의료관광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의료관광 고객 중 OC 출신은 10명 중 3명 정도”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특히 오렌지카운티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한인들이 많아 프리미엄 상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중·하편은 내일부터 오렌지카운티 섹션에 게재됩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1-17

의료관광 히트…한국 병원 20여곳 참여 확산

한국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의료 관광객은 4만명에 달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해외환자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관광에 참여하는 병원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연세세브란스 병원, 한양대 병원, 고려대 병원, 길병원, 경희대 한의원 등 20여개 병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대학교 병원이 LA지역에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한인 관광사들도 의료관광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본지가 여행사 및 주요 병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남가주 지역에서만 1300여명이 이 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미주지역에서 처음으로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시작한 서울대병원에는 지난 1년간 740명의 한인들이 한국에 가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LA사무소에 간호사 2명이 상주해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한 다음 한국의 병원측에 자료를 보내 원활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예상외로 반응이 좋자 미주 진출 1주년을 맞아 타인종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삼호관광과 아주관광도 간호사를 상주시켜 다양한 건강검진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의 병력이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질문은 간호사가 직접 받아 이에 맞는 패키지를 추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삼호관광은 지난 3월 4일 연세 세브란스 병원과 손잡고 의료 관광 상품을 출시한 이래 10월말까지 모두 467명이 이용했다. 삼호관광의 케빈 임 이사는 "간단한 검진 보다는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받고 싶다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암 조기 발견을 위한 프리미엄 프로그램이 최고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아주관광은 지난 9월 3일 서울아산병원과 협약을 맺었으며 지금까지 50여명이 진료를 위해 한국을 다녀왔고 31명이 예약 대기 중이다. 특히 의료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4.8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주관광에 파견나온 서울아산병원 차영주 간호사는 "한인들의 문의 가운데 암 검진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며 "참가 연령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40~50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의료관광을 통해서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고려대병원에 65명을 9월부터 10월까지 한양대 병원에 36명 등 총 101명의 한인이 이용했다. 한양대병원 고려대병원 길병원 등과 연계한 춘추여행사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75명의 한인이 이용했다. 춘추여행사는 또 기독교 병원 네크워크와 함께 목회자 가족과 평신도에게 10~20%의 특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체적으로 각종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한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곳도 병원도 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미주 한인을 위한 암 검진 프로그램을 선보여 최근 미주 한인 88명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이중 3명이 암 치료까지 받았다. 한양대병원은 아시아나항공 직항 노선이 개설된 LAㆍ뉴욕 등 5개 도시 한인들에게 항공비 할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대한항공 이용시 검진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은 24시간 콜센터와 e-메일 상담 시스템도 가동한다. 24시간 상담전화는 영어와 한국어로 여행 일정에 맞는 검사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관광을 다녀온 김재봉(57)씨는 "예약하기 무척 까다로운 유명 대학병원의 교수에게 직접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며 "또 검진 결과 통보가 빨랐고 이를 자세하게 설명받은 점이 미국 병원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료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최근 의료기관의 해외 환자 유치를 법적으로 허용하면서 앞으로 재외동포 환자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09-10-20

성형·피부···'예뻐지는' 의료 관광상품

종합건강검진 위주였던 한국 의료관광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고려대학교 의료원 한양대학교 병원 등 유명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성형외과 피부과 한방 병원등으로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이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의료관광 포털 에이전시 이지메디컴은 8월 둘째주부터 바람성형외과 연세진성형외과 서울성형외과 하늘느낌 피부과 등 10여 곳의 유명 성형외과 및 피부과와 협력하는 프로모션 상품을 출시한다. 하나투어 역시 치아나라와 공동으로 임플란트 보철 미백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클리업 피부과와 시술 및 스킨케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홍보에 나섰다. 경희의료원과의 한방 진료 치료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화 하는 동시에 부산 인근에 머물게 될 한인들을 위해 동아대학교 의료원과도 협약을 맺어 진료 프로그램의 지역적 선택 폭을 넓히기도 했다. 춘추여행사는 기존의 협약을 체결한 일반 병원들 외에 서산병원 전주예수병원 제주한마음병원 등 각 지역에 퍼져 있는 기독교 병원들과 연합해 남가주교협네트워크 등을 연계 의료관광상품을 저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의료관광상품의 다양화 추세는 일찌감치 미주 시장에 진출해 저가 상품으로 주도권을 잡은 대형병원 건강검진 상품에 대항하려는 후발주자들의 틈새 시장 공략 전략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지메디컴 박미정 이사는 "검진 시장은 이미 유명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최저가로 가격이 형성된 상태"라며 "무리한 경쟁보다는 성형외과 피부과 부인과 전문 병원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로 다른 고객층을 잡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특화 의료관광의 경우 획일화된 상품이 아닌 개인별 맞춤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로컬 관광사와 병원들의 상담 서비스도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투어 이광범 부장은 "건강 검진 의료관광은 모두에게 똑같은 상품을 균일가로 제공하기 용이했지만 한방 성형 피부 치과 등은 개인의 필요와 상태에 따라 충분한 상담과 고민 후 상품을 구입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며 "로컬 관광사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특화 의료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의료관광업계는 지난 6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블루크로스와 협약을 체결해 일부 수술에 대한 미국내 의료보험적용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이래 보험 적용 폭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09-08-06

갈수록 서비스 좋아지는 '의료관광' 미국 병원과도 손 잡는다

'의료관광상품'이 업그레이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저렴한 가격의 검진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던 의료관광 상품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자 미국 내 의료 보험사나 로컬 병원들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삼성서울병원은 유학생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그 검사결과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것은 물론 영상을 CD에 담아 미국으로 돌아 온 후에도 로컬 병원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LA사무소는 미주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검진이나 치료를 받고 미주에서 후속 조치가 필요할 환자들을 연계해 줄 수 있는 로컬 병원들을 모집해 미주 의료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대학교병원 LA사무소 최희영 실장은 "일회적으로 끝나는 의료관광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한인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로컬 협력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불임치료 전문 의료관광 업체인 퍼시픽 메드라인의 경우 이미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산부인과 및 내과와 협약을 맺었다. 한국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을 여성들이 간단한 검사와 후속 치료 등은 집 근처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의료관광객들이 한국 내 병원에서 미국 의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형 보험사와 논의 중인 업체들도 많다. 특히 최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본원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사의 해외의료서비스 대행사와의 협약을 통해 10여가지 수술에 관한 보험 혜택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미주 한인 업체들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졌다. 실제로 일부 관광사와 에이전시들은 블루크로스 애트나 등의 보험사와 한국 병원에서의 보험 적용 대상 의료 행위 선정과 커버리지 수준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의료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삼호관광측은 "세브란스 본원의 미국 의료보험 적용 협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보험 혜택과 대상이 한층 늘어난 의료관광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료관광 포털 에이전시인 EZ메디컴 최성우 팀장은 "미국 의료 보험 적용은 미주 한인은 물론 타인종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미 다양한 주류 대형 보험사들이 혜택 적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 대형 병원 중 국제의료기관평가원(JCI)인증을 받은 병원은 연세대 세브란스 한 곳에 불과한데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의료진도 갖추지 못한 곳이 많아 로컬 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험 혜택 적용 확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09-06-30

의료관광 '고급 상품' 몰린다···프리미엄급 수천불대 종합검진 인기

"이왕 받을 검진 '프리미엄'으로 받아야죠." 미주 한인들이 의료 관광 상품 중에서도 '고급 검진'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 병원 및 한인 관광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강 검진 상품에 대한 한인 고객 문의는 저렴한 가격의 기본 패키지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및 'VIP' 검진 패키지에 몰리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LA사무소의 경우 전체 문의 중 50% 이상이 3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패키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본 검진이 60만원대인 것과 비교할 때 7배에 가까운 고가 상품이지만 각종 CT와 MRI가 포함돼 있고 질환 뿐 아니라 위험인자까지 조기 발견할 수 있어 특히 40대~50대 한인들의 관심이 높다. 뇌졸중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0만원대의 뇌 MRI 검사까지 포함된 검진 상품을 원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측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슷한 수준의 검진을 받기 위해선 약 2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삼호관광에서 판매되는 의료 관광 상품 역시 380달러 상당의 기본 검진만 포함된 상품의 판매율은 전체의 25%에 그친다. 대신 주요 암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1100~1250달러(항공료 미포함) 상당의 프리미엄 검진이 50% 개인별 특화 검진 프로그램인 2050~2300달러(항공료 미포함) 상당의 VIP패키지가 25%로 판매의 주를 이루는 추세다. 당초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기본 검진 상품이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막상 예약을 받고 보니 결과는 정 반대였다는 것이 삼호측의 설명이다. 교민들을 위한 '패스트 트랙'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VIP특화건강진단센터 김형곤 위원장 역시 "미주 한인 대부분이 최첨단 설비와 우수 의료진의 전문진료가 뒷받침되는 명품 검진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는 '한번 받을 때 제대로 검진 받자'는 인식이 한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병원 인하대병원 등과 협력을 맺은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은 "기왕이면 찜찜한 구석없이 제대로 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원달러 환율이 좋은 시기를 틈타 평소에 생각조차 힘들었던 고가의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09-03-19

의료관광도 '업그레이드'···삼호관광-강남 세브란스 병원 제휴

삼호관광이 의료관광 사업에 뛰어든다. 삼호관광은 2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손 잡고 의료 관광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호측은 "강남 세브란스가 최근 350여억원을 투자한 건강증진센터를 새롭게 오픈 미주 한인들을 비롯한 해외 의료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검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삼호의 의료관광 프로그램은 강남 세브란스측이 파견한 간호사가 한 달간 미국에 상주하며 고객의 문의를 직접 받고 상담하도록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삼호관광 케빈 임 이사는 "일반 관광상품과 달리 고객의 '건강'과 직결된 상품인 만큼 전문 인력을 통해 정확한 안내와 정보 전달을 하고자 힘썼다"고 강조했다. 삼호의 의료관광 상품 출발 예정일은 3월 21일 22일 28일 29일 총 4차례이며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출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기본 검진의 경우 1290달러 프리미엄 검진의 경우 남성 2099달러 여성 2249달러이며 VIP검진은 남성 2899달러 여성 3149달러다. 숙박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가격이다. 삼호측은 여행사 연합상품인 '조이풀 투어'와도 손을 잡고 의료 관광 상품의 공동판매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삼호관광은 내달 초 강남 세브란스 관계자들을 LA로 초청 의료관광에 관심있는 한인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213)427-5500

2009-02-23

미주환자 모아 한국 병원에 알선 '의료 브로커' 생긴다

한국내 의료기관이 미국 등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환자 소개 브로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 국회는 8일 국내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직접 유치하거나 대행기관을 통해 소개받는 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돼 오는 4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본지 2008년 10월7일 A-4면> 개정안이 시행되면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시민권 한인 환자 모집을 전문으로 하는 브로커들이 생겨날 전망이다. 특히 이들 브로커 및 소개기관은 병원과 협의를 통해 의료비를 할인하거나 사은품 및 교통편의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적지않은 한국병원들이 한인사회에 환자모집 광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법은 의료기관이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일체의 소개.알선.유인 행위를 원천적으로 금지해 왔다. 브로커 도입은 자칫 무자격 업체를 양산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개정안은 외국인 환자 유치 허용으로 한국내 환자들의 의료 이용에 불이익이 올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한국내 거주 외국인 제외 ▷한국내 광고 금지 ▷보험 관련 업자의 유치대행 금지 등의 보완 규정을 마련했다. 한편 이미 '의료+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는 한인 여행사 등은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해외환자 알선.소개도 가능해져 한국의 수준높고 저렴한 첨단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은 편의가 향상됐고 한인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환영했다. 복지부는 올해 유치할 외국인 환자 수를 지난해의 두 배인 8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석하 기자

2009-01-09

한국 의료 관광객 조사해보니···'미용·성형·한방 우수'

한국은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에게 미용 성형 한방 건강검진 척추 등 진료과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지난해 한국 및 아시아 의료관광 유경험자 의향자 및 국내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2008 의료관광 마케팅 시장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의료관광을 유치할 대상국가로는 일본 중국 미국 극동 러시아 지역 등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시아 의료관광 경험자들은 단순히 시설이나 설비보다는 의료진의 수준(48.4%)과 신뢰성(36.1%)을 중시하고 국가보다는 서비스를 먼저 고려하며 주변의 추천(47.7%)을 가장 비중 있는 정보원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 의료관광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은 한국 의료관광 상품에 대해 49.5%가 호감을 보였으나 실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33.1%에 그쳐 호감을 실수요로 창출하려면 마케팅활동의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장기적인 국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 및 홍보활동 전담 조직 운영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기준 마련 정부-지자체-병원 간의 명확한 역할 정의 등이 요구됐다. 아울러 수익성을 중시하는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초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2년 10만 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 허브로 떠오르기 위해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국내 홍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진수 전략상품팀장은 "전 세계 27개 해외지사를 이용한 설명회 및 전문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9-01-05

NYT '한국 의료관광 인기몰이' 의술 뛰어나고 저렴…미국인 몰려

미 유력언론이 LA에 진출하는 한국 병원들을 언급하며 한국의 ‘의료관광’ 사업에 주목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16일자 “한국, 의료관광으로 국부를 창출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병원들이 심혈관 바이패스, 척추수술, 고관절 이식, 성형 등의 분야에서 저렴하면서 뛰어난 기술로 외국환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이 LA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한인은 물론 타인종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고, 척추전문인 우리들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올 해 벌써 1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암검사나 각종 수술을 미국에서 받게 되면 수천,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한국에서는 불과 3분의 1 수준이면 받을 수 있어 미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병원을 찾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병원을 찾는 또다른 이유는 골프장, 쇼핑, 관광 등 치료 외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과 치료를 위한 대기기간이 짧은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해 8월까지 이미 3만9000명에 달하는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으며 그 중 25%가 미국 출신이다. 신승우 기자

2008-11-18

고객 줄어든 한인 여행업계 '의료 관광' 으로 돌파구

여행객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관광사들이 의료관광으로 틈새시장을 뚫고 있다. 그간 아주 조은 삼호관광 등 한인여행사들은 항공사 등과 연합해 기본적인 건강검진 상품을 항공권과 연계하는 1차적인 의료관광 상품을 판매해 왔으나 최근에는 대형 병원들과 직접 업무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주관광이 가톨릭의대 조은관광이 고려대병원과 경희대 동서신학병원 등과 협력을 맺은데 이어 하나투어도 최근 고려대병원과 업무체휴를 맺고 의료관광상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은 11월 중 LA에 직접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며 한국의 모 제약회사도 의료관광 모객 전문회사 오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한인업체들이 의료관광에 관심을 갖는 것은 가격 등 경쟁력을 갖춘데다 한국정부에서도 규정 정비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공사LA지사는 지난 5월 한양대 카톨릭대 인하대 등 종합병원과 아름다운나라피부성형외과 등이 한인여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지난 7월말 미국인 30여명과 함께 의료관광을 다녀왔는데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에 대부분 만족했다"면서 "우수한 의료기술과 잘 발달된 한국 관광인프라를 합친 의료관광 상품은 주류시장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조은관광 엄승진 대표도 "현재 고려대학과 경희대학의 한방병원 등과 연결해 건강검진 상품을 소개하고 있지만 앞으로 척추 전문인 우리들병원 여성전문 차병원 등과 연계하는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도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주는 12일과 21일 밤에 출발하는 의료관광상품을 검진내용에 따라 1690~4299달러(세금별도)에 모객중이며 조은도 항공권과 기본 건강검진 상품을 1329달러에 서비스차지 별도로 모객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상품에 대한 내용과 가격에 대해 협의중이며 11월 중에 첫 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8-10-09

세계 의료관광 '한국이 이끈다' 대규모 해외환자 유치단 참석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의료관광의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조너선 에델하이트 세계의료관광협회(MTA) 회장은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의료관광 행사인 국제의료관광회의(WMT) 연설을 통해 "의료관광이 세계 보건업계의 유망 신산업으로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델하이트 회장은 "지난 2006년 해외에서 치료받은 미국인이 50만명에 달했으며 기업체와 보험사들이 외국서 치료받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관광 관련 산업의 규모가 급속하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6년에만 외국에서 치료를 받은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 시민들이 수백만명에 달하며 매년 외국 병원으로 치료를 의뢰하는 '아웃소싱'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엔 40여개국 정부 관계자와 의료관광 업체 병원 보험사 기업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해 의료관광 사업 현황과 전망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열띤 외국환자 유치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특히 의료서비스협의회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플래티넘 스폰서' 자격으로 대규모 해외환자 유치단을 파견 한국 의료에 대한 '패널 세션' 발표 한국 홍보관 운영 국제 협력체제 구축 등 활동에 나서 크게 주목 받았다. 이번 해외환자 유치단에는 한양대병원과 우리들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참여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을 알리고 해외 의료보험사 및 의료관광 에이전시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MTA와 양해각서를 체결 국제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고 2009년부터는 매년 상반기 MTA 아시아 지부로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의료관광협회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 민간 기관으로 18개국 병원 보험사 관광업체와 개인이 가입했고 한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세브란스 병원 아주대 병원 등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2008-09-10

미국인 29명 한국 가서 건강검진···'의료 관광' 길 확 열렸다

새롭게 선보인 한국 의료관광 상품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LA 아주관광(대표 박평식) 등과 손잡고 지난 달 처음으로 실시한 외국인(미국인) 대상 한국 의료관광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은 물론 관련기관들로 부터도 큰 호응을 얻어 새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인 29명으로 구성된 첫 의료관광단은 지난 달 22일부터 1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관광과 함께 인하대병원 검진센터와 성형전문 아름다운병원에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2시간만에 주요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한국의 최첨단 의료설비와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의료관광단의 리더격인 데니스 스나이더씨는 의료관광 상품과 관련 "한국관광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동시에 건강검진까지 함께할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고 밝히고 "특히 의료 시설이나 진료 기술이 매우 훌륭해 한국 의료관광 상품을 주위에 적극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외국인들로 구성된 의료관광단을 맞이한 인하대병원측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관광객들이 불편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하대병원 검진센터측은 이미 한해 약 300여명의 미주한인들이 찾고있을 정도로 시설이나 시스템을 갖춘 상태여서 미주지역 의료관광단의 활성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박평식 아주관광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미국인은 물론 한인 대상 의료관광 상품도 함께 개발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와 다른 대학병원 검강건진센터 등은 이번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향후 의료관광 상품의 대중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상품개발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유용훈 기자

20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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